탄소중립 자전거대회 '대구 그란페스타' 군위서 열린다

입력
2024.10.24 10:30
26일 1500명 참가117㎞ 완주
4개의 보급소서 특색있는 휴식

탄소중립의 첨병인 자전거 대회가 26일 청정도시 대구 군위군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2024 대구 그란페스타' 자전거대회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하는 i-SMR 기반 스마트넷제로시티'를 부제로 군위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i-SMR(innovative Small Modular Reactor)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스마트넷제로시티(Smart Net-zero City)는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i-SMR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자립도시를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1,500명의 참가자들이 오전 8시30분 군위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김수환 추기경 생가, 화본역, 산호지 등 군위의 명소를 거쳐 군위종합운동장까지 117㎞의 코스를 달리게 된다.특히 출발 지점인 군위종합운동장에서 동부사거리까지의 2.3㎞ 구간은 경찰차가 선두에 서고, 1,500대의 자전거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퍼레이드 형식으로 이동하면서 흥겨운 볼거리를 선보이게 된다.

참가자들은 대회 도중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i-SMR 보급소와 신공항 보급소 등 4개의 보급소를 거치게 된다. 특히 화본역 보급소에서는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대구 재직 외국인 교수들로 구성된 재즈밴드의 응원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군위종합운동장에는 최근 '뉴진스님'이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 씨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6월17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회는 이 협약을 기념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등 군위군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는 대구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비경쟁 자전거 대회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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