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 막판 급반등하며 ‘6만전자’ 복귀를 시도했다.
23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장 초반 5만7,100원까지 내려 사흘 연속 신저가를 갈아 치웠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워 6만 원을 터치했다. 외국인 투자자 복귀는 아직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10억 원어치 팔아 치우며 지난달 3일부터 3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직접 보조금 지원 근거를 담은 반도체 특별법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4.37%), 한미반도체(+2.74%) 등 다른 반도체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 실적 발표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5.64%), 포스코퓨처엠(+7.29%) 등 북미향(向)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대체로 오르면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92포인트(1.12%) 상승한 2,599.62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2,111억 원, 2,979억 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