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 시범사업인 '아름동행'을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병원동행 서비스는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병원 진료 시 동행이 필요한 도민을 대상으로 보호자 대신 진료 예약·접수, 약 처방 및 수령, 귀가 도움 등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제주시니어클럽이 지난 6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병원동행 매니저 1급 과정을 수료한 10명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이 2인1조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병원 진료를 지원한다. 이들은 진료 후 복약지도, 차기 진료 예약, 보호자에게 결과 안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동행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범사업 기간인 올해 12월까지는 무료(동행매니저 및 이용자 교통비 이용자 부담)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아름동행' 누리집 등을 통해 가능하다. 현재까지 33건의 서비스 신청이 접수됐으며, 그 중 23건이 완료됐다. 홀로사는 어르신 또는 보호자가 동반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에서 동행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시범사업으로, 제주도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총 5,900만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사업비와 홍보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비 지원 및 사업평가를, 제주대병원은 돌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제주시니어클럽은 참여자 선발 및 배치 등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에서 처음 시행된 이번 병원동행 서비스는 올해 사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