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염원한다…'부산유엔위크' 내일 막 오른다

입력
2024.10.23 15:57
내달 11일까지 유엔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전쟁 없는 세상: 세계평화와 협력 전략’ 포럼도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기리며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인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해 세계 공통의 국제기념일인 유엔의 날(10월24일)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11일)까지 3주 가량 유엔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9일 동안 부산 일대에서 ‘부산유엔위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유엔위크’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 소재지인 부산이 국제평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매년 개최하는 부산의 대표적 글로벌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사전붐업기간’, ‘감사주간’(10월24~31일), ‘추모주간’(11월1~11일)으로 나눠 21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지방보훈청, 남구청,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아세안문화원, 문화회관, 교육청 등과 협력을 강화해 진행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사전붐업기간’에는 ▲남구 유엔평화특구 참전국 국기거리 조성 ▲평화 주제 한·일·중 3개국 어린이 미술 전람회(아트페어) ▲제26회 유엔평화축제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지는 ‘감사주간’에는 ▲제7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빛 점등 ▲모바일 기반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인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3 등이 개최돼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 수호에 헌신한 참전용사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추모주간’에는 ▲세계평화포럼(11월1일) ▲유엔피스로드(UN PEACE ROAD) 걷기대회(11월3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등이 마련돼 있다.

올해 특별히 주목할 만한 행사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전쟁 없는 세상: 세계평화와 협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개최되는 ‘부산 세계평화포럼’이다. CNN 아시아태평양 주재 특파원,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의료부문 총괄이 참여하고, 작가 차인표가 특별강연(K문학을 통해 바라본 세계평화) 등에 나선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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