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건강 문제로 연극 하차 "3개월 휴식 필요"

입력
2024.10.18 17:08
파크컴퍼니 "5회 추가 공연 진행 예정"

배우 이순재가 건강 문제로 연극에서 하차한다.

18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으셨고,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 이유로 남은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됨에 따라 전 배우와 제작진이 함께 논의한 끝에 곽동연 박정복 정재원 배우님들이 5회의 추가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순재는 해당 연극에 에스터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순재는 1935년생이다. 지난 11일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 이유로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순재는 제작사를 통해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으나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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