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동석이 끝내 '이제 혼자다'를 하차한다. 앞서 박지윤과의 이혼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메신저와 녹취록이 공개되며 최동석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게 모였다.
18일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동석이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결정된 것이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이며, 지난 7월 파일럿 포맷으로 첫 방송됐다. 당시 최동석은 파경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지윤이 최동석이 이혼 관련 심경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이제 혼자다'에 최동석의 출연 유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례적으로 쌍방 상간 소송을 시작,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만큼 '이제 혼자다'의 하차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제작진은 상간 소송이 세간에 전해진 후에도 최동석의 출연을 고수했다.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을 하게 된 전말이 담긴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인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으며 박지윤은 의처증이라고 반박했다.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에 결국 '이제 혼자다' 제작진은 하차를 택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