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가 되살아난 대구ㆍ경북행정통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최근 중재안을 내 놓자 경북도와 대구시가 긍정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는 17일 “다음 주중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재안에 사인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달희(비례) 국민의힘 의원의 행정통합 추진상황에 대한 질의에서 이같이 답했다.
또 "경북도는 시군 권한을 강화해야 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자치의 핵심이라는 입장인데 대구시와 견해차가 있었다"며 "이후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놨고 이를 가지고 (합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쯤에 대구시장과 함께 서울서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과 4개 기관장이 (중재안) 사인을 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통합지자체 성격과 통합청사 위치, 시ㆍ군 권한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무산 위기에 내몰렸으나 지난 11일 행안부가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수용 내지 수용검토 입장을 표명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