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마법 같은 순간을 선물해온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감성도 자극하며 추억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디즈니 100년 특별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SBS 이혜승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월트 디즈니 아카이브 전시매니저 매튜 아담스, 제멜 엑시비션 수석프로젝트매니저 안나 렌호프, 엑시비션 허브 CEO 함자 엘 아자르, 엑시비션 허브 아시아 이형진이 참석했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월트 디즈니가 오래 전에 꽃피운 꿈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디즈니 스토리텔러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인터랙티브한 전시다. 월트 디즈니 아카이브가 기획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디즈니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디즈니 이야기뿐만 아니라 픽사, 스타워즈, 마블의 소품들로 특별함을 더한다. 프롤로그와 총 9개의 갤러리로 진행되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1928년 미키 마우스가 증기선 윌리로 처음 모습을 나타내기 전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섹션으로 시작된다. 영화에서만 보던 디즈니 캐릭터들의 의상은 물론 한국 최초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의상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또한 디즈니 영화와 테마파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사운드와 음악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월트 디즈니 아카이브 책임자 베키 클라인은 이번 전시에 대해 "100주년이란 건 어느 조직에나 대단한 이정표일 것이다. 작은 만화 스튜디오로 시작해 지난 한 세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대중 문화에 한 획을 그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100년간의 역사를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와닿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디즈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게 뭔지 고민했고 이는 월트 디즈니의 철학이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체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