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가을철 낚시 인구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낚시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제주지역에서 낚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97명으로, 연평균 39명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심정지가 16명, 부상은 181명으로 집계됐다.
낚시 안전사고는 여름철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9월이 14.7%(29명)로 가장 많았으며, 10월에도 11.2%(2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2.4%(18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63명)로 가장 많았고, 전체 피해자의 56.9%(112명)가 40∼50대 중장년층이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낚싯바늘·낚싯줄 관련 사고 19.3%(38명), 낙상 17.8%(35명), 물림·쏘임 14.2%(28명), 익수 12.7%(25명), 추락 11.7%(23명) 순이었다. 사고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2시가 24.4%(48명)로 가장 많았다.
도소방본부는 “추락 위험이 있는 테트라포드나 방파제 근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해선 안 된다”며 “특히 방파제 낚시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특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해야 하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