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기반 'LG 옵타펙스'로 美 광고 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24.10.16 14:15
미국서 2025년 상반기 출시 예고
아마존 애즈 행사 참여해 공개


LG CNS가 2025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LG Optapex)'를 본격 출시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채널인 아마존 맞춤 플랫폼으로 미국 광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언박스드(unBoxed) 2024' 행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인 LG 옵타펙스를 먼저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박스드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 '아마존 애즈'가 광고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 광고기업, 제품 판매기업(셀러),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광고 콘퍼런스다. 이 행사에 한국 기업이 전시부스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LG 옵타펙스는 인공지능(AI), 수학적 최적화 등 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마케팅 옵티마이제이션 플랫폼)의 글로벌 버전이다. 옵타펙스는 최적화(Optimization)와 정점(Apex)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표현이다.

LG 옵타펙스는 아마존에 특화돼 있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심야, 새벽 등을 포함해 365일 24시간 동안 더 많은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효과적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능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또한 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과 광고 입찰 가격도 예측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검색 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할 때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 수가 많은 화면상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한다.

김범용 LG CNS의 CX(고객 경험) 디지털마케팅 사업 담당은 "지난 1년 동안 AI, 수학적 최적화 등 LG CNS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에게 필수 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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