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지난 2년여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시민의 자긍심과 경제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광역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지난 6월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도 8월과 9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9월 발표한 '2024년 23개 지표로 보는 대전의 도시경쟁력'에 따르면 대전은 17개 시·도 중 도시경쟁력 5위, 6대 광역시 중에선 1위로 나타났다.
각종 지표를 통해 높아지는 시민 삶의 만족도도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만족도를 보면 시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1위였다. 이후 순위변동을 거쳐 9월 다시 2위에 오르면서 평균 2.5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혼인 증가율도 전년보다 19.5% 늘어나면서 전국 평균(11.2%)를 크게 상회했다.
'자살률 높은 도시'라는 불명예도 극복하고 있다. 2021년까지 대전의 자살사망률은 전국 4위, 특·광역시 1위였지만, 민선 8기로 접어든 2022년과 2023년에는 전국 13위, 특·광역시 6위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8월 개최한 '대전 0시 축제'는 한여름 원도심의 활력으로 자리잡고, 최근 개최한 빵 축제는 구름 인파가 몰려왔다.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 세계관을 확장한 '꿈씨패밀리'가 갈수록 인기를 끄는 등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변신 중이다.
2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물론,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등 대형 현안 사업들도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다.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가 연이어 선정됐고,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통해 '국방산업 메카 대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 머크의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유치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 10월 현재 78개사 2조3,100억 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하고, 최근 상장기업이 60곳을 돌파하는 등 서비스업 중심인 지역 경제 체질을 미래 첨단산업 육성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우주항공·바이오·반도체·국방·양자·로봇 등 6대 전략산업을 발판 삼아 '과학경제수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판교와 기흥 라인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로 성장 중"이라며 "대한민국이 G2 국가로 성장하는데 대전의 경쟁력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