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음바페, 스웨덴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

입력
2024.10.16 07:00
현지 경찰이 호텔서 증거 수집
음바페는 "가짜 뉴스" 부인하며
"전 구단 파리 생제르맹의 루머"

차세대 '축구 황제'로 통하는 프랑스의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 등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는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가 호텔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음바페를 고소한 여성은 사건 직후 병원을 방문해 신체적 피해에 관한 진단을 받았다. 그러고는 12일 관할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접수한 현지 경찰은 지난 14일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했다. 스웨덴 검찰은 음바페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찰에 성폭행 사건 고소장이 제출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14일 자신의 엑스(X)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임금 체불 문제로 분쟁 중인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루머를 만들어낸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지난 6월 스페인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500만 유로(약 818억 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PSG 측은 언론에 보도된 음바페의 혐의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런 종류의 가십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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