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 가구로 나타나 입주 물량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59만 9,8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올해 하반기 1만915가구, 2025년 1만3,120가구, 2026년 상반기 6,413가구 등 앞으로 2년간 3만448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은 향후 2년간 입주 물량이 2만8,000여 가구로 조사됐다.
이 같은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년 적정 평균 입주 물량 1만3,000가구와 비슷한 수치여서 올해 하반기부터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년 평균 2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입주 물량 폭증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아파트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었지만 입주 물량이 적정 수준을 찾아가면 아파트의 가격적인 면에서도 안정세를 가져와 아파트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은동 애드메이저 총괄본부장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안정세에 접어든다는 것은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 내년 봄부터는 그동안 눈치를 보며 대기중이던 후분양 물량과 신규 아파트 분양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