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아내' 윤혜진, 모친상 심경 "엄마처럼 베풀며 살겠다"

입력
2024.10.15 09:54
윤혜진, 개인 SNS 통해 밝힌 심경
위로·응원에 감사 인사 "힘 얻었다"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모친상 심경을 밝혔다.

윤혜진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엄마 잘 모신 후 여기에 인사드린다. 엄마답게 작별 전 저희들 마음 다지라고 안간힘으로 버티시면서 6개월의 시간을 벌어 주시고 마지막까지 자식들 배려해 주시며 어떻게든 편하게 해 주시려는 모습 보여주시고 떠나셨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타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엄마의 음식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너무나 많았다. 그간 엄마가 얼마나 베풀며 살아오셨는지 이번에 또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힘들었으나 위로, 응원 속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윤혜진은 "조문 와 주셨던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외롭지 않게 보내드릴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밝혔다. 위로의 말을 담은 메시지와 댓글을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는 그는 "정말 큰 힘이 됐다. 따듯한 마음 잊지 않고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 기억속에서 늘 엄마와 살아가며 엄마 말대로 정신줄 잡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슬플 땐 슬퍼하고 보고 싶을 땐 엉엉 울면서 그리워하고 또 많이 웃기도 하고 하던 대로 씩씩하게 열심히, 엄마처럼 늘 베풀며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로배우 윤일봉의 아내, 유동근의 누나, 엄태웅의 장모인 유은이씨는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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