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공공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가 15~27일 개최된다.
14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관계성의 들판', '자연을 담고 문화를 누리다' 등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수성구 지산동 수성아트피아와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 등 실내외 전시장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 실내 전시실에서는 출품작 외 글로벌 도시설계 스튜디오와 영남대 스튜디오 등이 만든 결과물을 실물 모형과 디지털 포맷으로 전시한다. 현장 행사로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초청자를 대상으로 '수성파빌리온 현장 투어'도 진행한다. 일반 시민들은 현장 투어 행사와 관계없이 해당 장소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모형과 영상, 판넬 등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건축물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개막행사에서는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에 참여한 세계적 작가들이 자신이 설계한 작품을 직접 소개한다. 수성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수성브리지,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 설계에 참여한 오피스박김과 페르난도 메니스, 준야 이시가미, 김봉찬 등 작가 등이다.
공공건축 전문가 포럼과 토론도 열린다.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는 '수성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김준래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공공건축제도의 성과와 지역통합관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수성구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수성국제비엔날레를 계기로 차별화된 건축물을 통해 도시 전체를 열린 미술관으로 조성하고 각종 관광 코스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가진 건축물을 쌓아가는 것이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이라며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초석으로 문화예술 도시 수성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