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비빔밥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1,000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 가격은 1인분 기준으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0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채소 가격 상승 여파가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계탕은 8월 1만7,038원에서 지난달 1만7,269원으로 1.4%(231원)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000원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에서 올 7월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김밥은 3,485원에서 3,462원으로 0.7%(23원) 내렸다. 나머지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308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200g 기준)은 2만83원, 김치찌개 백반은 8,192원으로 지난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