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받는 직업인 웹툰 작가 중 소득 상위 1%의 연 수입이 11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와 개인 방송 진행자(BJ) 등의 상위 1% 연 수입 평균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을 포함한 예체능 계열 소득 1위는 가수였으며, 상위 1%는 연간 110억 원을 넘게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관련 세금 신고를 한 웹툰 작가 1만4,426명의 총수입은 6,964억9,300만 원이었다. 1인당 연평균 수입은 4,800만 원 수준이다.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경우 1만5,448명이 신고했고 총수입은 5,162억4,600만 원이었다. 1인당 연평균 수입은 3,300만 원이다. 범위를 상위 1%로 좁히면 1인당 웹툰 작가(144명)의 평균 수입은 11억1,400만 원으로, 유튜버·BJ 등(154명)의 5억3,800만 원의 두 배를 웃돈다.
1인 미디어가 아닌 법인 등 사업체로 운영하는 유튜브를 포함하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는 3,842건이 신고됐다. 총수입은 6,104억8,400만 원으로 집계됐고, 1건당 연평균 수입은 1억5,900만 원 수준이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상위 1%(38건)의 각 연평균 수입은 24억5,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와 유튜버·BJ 등 신흥 직업을 포함해 배우, 모델, 가수, 운동선수 등 예체능 계열을 망라하면 연 수입 전체 평균은 가수(3,460명·7,779억3,200만 원)가 2억2,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상위 1% 연평균 수입도 가수(34명)가 110억4,100만 원으로 최고치였다. 배우(92명)는 36억1,500만 원을, 운동선수(346명)와 모델(35명)은 각각 13억5,000만 원과 13억700만 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