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53)의 작품을 서울야외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부터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한강 도서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등 10종, 총 216권이 전시된다.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한강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20개 언어 번역본도 함께 전시한다. 한강의 책을 읽고 현장 이벤트 부스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남기면 책갈피, 연필 등 소정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강은 지난 10일 한국 작가·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70년 11월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1993년 시인으로, 1994년 소설가로 등단했다.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2023년에는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강의 책은 서울야외도서관에 방문하는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전시는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종료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