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삼성생명에 3-0 승리를 거두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선발로 출전한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강원 선발과 인천(인천국제공항), 경북 선발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이날 부산(삼성생명)과 결승전을 펼쳤다. 접전을 예상했던 결승전은 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삼성생명에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 승리로 끝났다.
먼저 1경기 단식에서 국가대표 남자 단식 간판 전혁진이 김병재에게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요넥스는 2경기도 박상용이 최평강에 2-0(21-16 21-18) 승리를 거두고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상승세를 탄 분위기에 3경기 복식 이상민-노진성 조가 서승재-안윤성 조를 2-0(21-16 21-15)으로 눌렀다.
2012년 강남구청 배드민턴단을 인수해 창단한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현재 대회마다 우승 후보권에 드는 강팀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 기록을 세웠지만 전국체전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정상의 팀을 입증했다.
박용제 요넥스 감독은 우승 후 "우승은 언제든 기쁘지만 창단 후 첫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더 뿌듯하고 짜릿하다. 팀워크와 선수들의 자신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모든 순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코치진 덕분이다. 정말 고맙다. 더불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해주는 회사에도 너무 감사하다. 요넥스팀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팀이다. 앞으로도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4 김학석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다음 달 2일부터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2024 전국실업배드민턴연맹전에서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