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코치 선임... 벨 감독 사임 후 4개월 만

입력
2024.10.10 15:08
2023년, 2024년 K리그 김천 반등의 주역 중 한 명
26일 일본 여자대표팀과 친선 경기서 데뷔전 치를듯


국내 프로축구 김천의 반등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신상우 김천 코치가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지난 6월 콜린 벨 전 감독 사임 후 4개월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신 코치를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다. 다만 2027년 여자월드컵으로 중간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선수 시절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했던 심 감독은 2022년부터 김천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천은 지난해 K리그 2부 리그 1위를 기록하며 불과 한 시즌만에 1부 리그로 복귀했다. 기세를 몰아 올해는 사상 첫 1부 리그 우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이날 기준 1부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김천(승점 56)은 승점 5점차로 선두 울산(승점 61)을 추격하고 있다.

여자 축구 지도자 경력도 상당하다. 신 감독은 2015년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팀을 맡은 데 이어 이천 대교(2017년)와 창녕 WFC(2018~21년)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데뷔전은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대표팀과의 친선경기가 될 전망이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A매치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건 13년 만이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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