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 세계청소년 명상센터를 비롯한 대형 사업이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강원도는 36개 사업, 2,045억 원 규모 사업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8일 밝혔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타당성과 투입 재원의 적정성, 시급성, 수요 분석 결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 국비와 도시군비를 투입하려면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꼭 통과해야 한다.
강원도는 이를 통과한 평창 월정사 세계청소년 명상센터를 본격 추진한다. 187억 원이 필요한 이 사업은 청소년 문제 예방, 해결하고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전문기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오대산과 월정사 전나무숲길, 선재길 등 잠시 마음을 내려 놓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게 강원도의 분석이다. 경제성을 뜻하는 비용대비 편익이 2.14로 기준치 1을 크게 상회했고, 1,5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건강관리 등을 맡는 스마트 경로당 사업도 지방재정투자 심사 문턱을 넘었다.
강원도는 춘천과 원주, 강릉, 삼척, 홍천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 300곳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춘천 효자동 강원대 후문 공영주차장(96억 원)과 △인제 도시생활공원 조성(150억원) △태백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64억 원) △평창 대관령음악제(14억 원) △원주 댄싱카니발(14억 원) △정선아리랑제(22억 원) 등 지역 대표 축제들도 3년 주기로 실시되는 재심사를 통과했다. 김진태 지사는 "건전재정을 기본방침으로 지역의 요구와 현안 사업을 조화롭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