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한 대한민국 대표 천주교 성지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다녀간 바 있다.
기념행사는 천주교 대전교구 솔뫼성지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도와 당진시가 후원해 오는 1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선 △천주교 대전교구 쳄버오케스트라 △세종 크레센스 합창단 △대전교구 카톨릭소년소녀합창단 △당진지구 카톨릭연합성가대 △해봄가야금 연주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인순이와 플라워 등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샌드투어, 스탬프투어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선 천주교 성물과 유리공예, 엽서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솔뫼성지의 국제적 천주교 명소로서의 위상 정립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천주교세계청년대회 관련 준비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7년 8월 열리는 서울천주교세계청년대회는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발표됐다. 아시아에선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32년 만에, 대한민국은 물론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다. 또 천주교 대전교구 주최로 2014년 충남 당진과 서산 일대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 규모의 가톨릭 청년 신자 대상의 신앙 대회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