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작업반이 3일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브라질에서 열린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신설을 공식 발표하고 별도의 발족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은 2025년 CEM 의장국을 맡는다.
이 작업반은 CFE 이행 기준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작업반에는 한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5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정부는 참여국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CFE 글로벌 작업반 발족 회의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해 여러 국가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글로벌 작업반을 통해 논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프랑소와 가네 CEM사무국장도 "모든 무탄소에너지원의 활용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국제사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의 역할을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CFE 이니셔티브는 202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최초로 제안해 10개 국가 및 국제기구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최근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문, IEA 각료회의 공동선언문 등에서도 무탄소에너지원을 기술 중립적 차원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4일 열린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바이오연료, 수소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연료 확대 △공정한 에너지전환 △신흥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계획 수립 지원에 대한 바이오 연료와 수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내년도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