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커넥티드카 등이 해킹되는 일이 없도록 차량용 소프트웨어 정보 보안 강화에 힘을 더 싣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이 회사는 기존 정보보안센터를 격상해 200여 명 규모의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로 재출범했다고 전했다. 7월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이 회사로 영입된 네이버 출신 최원혁 상무가 사업부를 이끈다.
현대오토에버는 우선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 내부에 '서비스 보안실'을 새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디지털키 불법 복제, 주행 중인 차량 해킹,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VN 보안 등 인터넷과 연결된 커넥티드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침해 시도의 방지책을 세울 계획이다. 서비스 보안실은 또 모의 해킹 훈련을 실시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영역의 보안 서비스 수준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해커들의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커넥티드카,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상되는 공격에 최선의 방어책을 만들어내 고객사에 글로벌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