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이 '강남 비-사이드'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이 드라마가 휘몰아치는 파도 같은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는 디즈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누리 감독과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이 참석했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의 이야기를 담는 추격 범죄 드라마다. 조우진은 사건 해결을 위해 돌아온 형사 강동우 역을 맡았다. 지창욱은 용의선상에 스스로 오른 강남의 무법자 윤길호를 연기했다. 하윤경은 신분상승의 기회로 사건을 쫓는 검사 민서진으로 변신했다.
박 감독은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그는 "이전에 '돈'을 함께 하면서 조우진 배우를 처음 만났는데 매 신 찍을 때 재밌었다. 날 놀라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우진과 길게 작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강동우 역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창욱 배우님이 다양한 역할을 했다. 조금 더 악한 얼굴을 끄집어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윤경에 대해서는 "봄날의 햇살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정말 좋아했다.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 민서진의 설정을 조금 바꾸면서까지 (출연을) 요청 드렸다"고 이야기했다.
액션신은 '강남 비-사이드'의 매력 중 하나다. 지창욱은 "액션을 하기 위해 인물의 성격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게 가장 오래 걸린 작업이었다. 액션팀이 나한테 익숙했다. '최악의 악'도 같이 했다.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도 '최악의 악'을 같이 했다. 익숙했던 현장이라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독특한 무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창욱은 "윤길호가 항상 트렁크에 무언가를 넣고 다닌다. 그 부분 자체가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대변해 준다고 생각한다. 윤길호의 무기가 독특하다. 당구채를 들고 다니는데 그걸 들었을 때 윤길호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신선했다. 감독님도 좋아해 주셨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지창욱의 액션 실력을 칭찬했다.
자리에 없는 비비 이야기도 나왔다. 비비는 강남 클럽 최고의 에이스이자 사건의 트리거가 된 재희 역을 맡았다. 하윤경은 "(비비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온다. 윤길호와의 관계성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 감독과 배우들은 '강남 비-사이드'를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우진은 이 작품을 "휘몰아치는 파도"라고 비유했다. 지창욱은 "눈덩이 같다. 작은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점점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윤경은 "'강남 비-사이드'는 오픈토크다. 이렇게 시원한 바람처럼, 가슴을 열고 얘기하는 것처럼 통쾌하고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재밌는 시리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현실 같은 작품이다. 피하고 싶은 현실이 될 수도, 알고 싶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강남 비-사이드'는 다음 달 6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