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불치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지승현은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신동엽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승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굿파트너'를 비롯해 대표작인 영화 '바람'. 또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등을 언급하면서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특히 "제일 핫한 쓰레기 사랑꾼"이라는 소개를 듣자 지승현은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랑을 받기 전까진 수입이 없었다고 밝힌 지승현은 "방송에 나오면 사람들은 되게 잘 버는 줄 알지만 '태양의 후예' 방영한 그해 연기로 번 돈이 2~400만 원이었다. 부모님 볼 때 민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올해 배우를 시작한 지 18년째라고 짚은 지승현은 "직장인만큼 번 지는 5년도 안됐다. 수입이 없을 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여의도 사촌형 카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동기가 왔다"라면서 "영화 '바람' 이후 드라마 단역으로 조금씩 나가고 있을 때였다. 배우가 촬영 후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랑 식사를 하러 오기도 했다. 그때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 가운데 지승현의 불치병 고백이 이어지며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승현은 "커밍아웃 할 게 있다. 제가 한 달 전 술과 담배를 끊었다. 아직까지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불치병에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작년부터 안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정말 안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술 안 먹는 예능으로 불러주셨을 때 너무 감사했다. 계속 관리를 하려고 한다.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