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어촌 인생 시작… 전국 첫 경남 귀어학교 '인기'

입력
2024.10.04 13:39
올 상반기까지  328명 배출… 7일부터 제15기 귀어학교 6주간 운영
선도어가 및 선배 귀어인 통해 어촌 정착 위한 체류형 실무체험 제공


경남도가 2018년 전국 처음으로 개설한 '귀어학교'가 올 상반기까지 32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 귀어학교는 귀어인에게 체계적인 어촌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어업교육학교다. 교육기간 교육생에게 숙식을 무료 제공하고 어선어업, 양식 등 귀어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진행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30일부터 한 달간 제15기 경남도 귀어학교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48명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면접 등을 통해 최종 24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15기 입학생들은 오는 7일부터 6주간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귀어 이론과 선도어가, 선배 귀어인의 어선·양식장에서 생생한 실무를 배울 예정이다.

귀어학교에서는 6주 일반과정 수료생 중 희망자에게 1주간의 심화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수산물 마케팅 과정을 신설하는 등 교육생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교육생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6년간 귀어학교 졸업생 중 실제 귀어인의 비율은 27.4%(84명)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도는 밝혔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귀어학교를 통해 경남 어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싶은 분들의 나침반이 되어 드리겠다"며 "내실 있는 교육과 귀어 정착 지원으로 침체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