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데…고교생이 같은 버스 탄 20대 여성 쫓아가 흉기 휘둘러

입력
2024.09.30 10:53
얼굴 크게 다쳐 병원 후송

같은 버스에 탔던 승객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시 아라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 B씨를 뒤쫓아 내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A군은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B씨는 말다툼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말다툼한 장면은 없었다”며 “A군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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