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 곧 장르...'스필 더 필스' 트랙 샘플러 들어보니

입력
2024.09.30 08:37

그룹 세븐틴이 컴백을 앞두고 새 앨범 트랙 샘플러를 공개했다.

세븐틴은 30일 자정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의 트랙 샘플러 6종을 게재했다. 각각의 영상에는 신곡 일부와 앨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그래픽이 삽입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첫 번째 영상은 트렌디한 사운드로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빈티지한 악기 소스들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턴테이블을 도로로 표현한 영상미가 신선하다. 턴테이블에 새겨진 '어나더 원(ANOTHER ONE)'이라는 문구는 신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번째 영상은 재지한 피아노 선율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방문 너머로 우주가 펼쳐지는 듯한 화면이 신비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배가한다.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하는 세 번째 트랙 샘플러는 세븐틴의 공식 색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테마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하나의 형상을 이루는 모습 또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네 번째 트랙 샘플러는 모노톤의 영상과 묵직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무게감 있는 비트가 이전 트랙들과는 또 다른 음악을 기대하게 한다. 다섯 번째 영상 역시 새롭다. 하우스 장르의 트랙과 함께 컬러풀한 화면이 펼쳐져 보는 이들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듯하다.

마지막 트랙 샘플러는 비 내리는 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를 보여준다. 여기에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랙이 깔려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븐틴이 곧 장르'임을 입증하듯 영상마다 각기 다른 무드와 매력이 담겨 있어 추후 공개될 신보를 향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세븐틴은 다음 달 14일 오후 6시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를 발매한다. 신보에는 '상대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긴다. 이 앨범은 예약 판매 약 2주 만에 선주문량 300만 장을 돌파하며 세븐틴의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세븐틴은 컴백 직전인 같은 달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의 축포를 쏘아올린다. 이후 미국 일본 아시아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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