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소년소녀합창단·미스대구경북 홍보사절단, 독도서 공연

입력
2024.09.29 17:08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역사탐방
200여 명 동참...태극기 플래시몹도
독도경비대원과 독도수호 의지 다져
독도특강 진행...학생들 높은 관심

사단법인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고종황제 칙령 반포 124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서 '2024 독도사랑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2024 미스대구·경북 홍보사절단과 포항소년소녀합창단, 대구교육학생기자단, 대한민국 맨발학교 회원, 독도 서포터즈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포항소녀소년합창단 19명의 합창으로 시작됐다. 탐방객을 태운 썬라이즈호 여객선이 이날 오후 4시 동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 '과 '내가 바라는 세상'을 일제히 합창했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1990년에 창단해 국립합창단과 협연, 태국 국제 합창 그랑프리 금메달 수상, 베트남 하노이 국립 오페라 하우스 초청공연 등을 가졌다. 오는 12월에는 포항에서 31회 정기연주회 '우리들의 사랑, 포항'을 주제로 특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김현영 포항소년소녀합창단 5대 지휘자는 "합창단 아이들과 공연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서만 알던 독도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며 "울릉도 독도를 직접 방문해 공연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지는 계기가 된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024 미스대구·경북 홍보사절단 8명은 독도를 배경으로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펼치고 흔드는 독도사랑 플래시몹, 성악과 고혹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탐방객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플래시몹에 함께 참여하고,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과 함께 독도 수호의지를 다졌다.

이어 28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울릉군민회관에서는 독도특강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참(대구 송현초4) 학생과 류한겸(대구 죽곡초4), 김서준(포항 대흥초6), 설진유(포항 포항초5), 전아영(포항 연일초5), 배서영(포항 초곡초3), 이의지(대구 서동중1) 학생이 높은 관심과 참여로 큰 박수를 받았다. 탐방 참여자들은 내수전망대,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박정희기념관 등을 방문해 다양한 역사 자료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교육학생기자단 학부모 장민정씨는 "16년 전 10월 25일 결혼했는데 이날이 독도의날이라는 사실을 이번 탐방으로 알았다"며 "앞으로 10월이 되면 독도 티셔츠를 입고 독도 알리기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4 미스 독도 이수지(25) 양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발을 디딜 수 있다는 독도를 2024 미스대구· 경북 홍보사절단으로 방문해 독도 서포터즈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10월 25일 독도의 날 태어난 미스독도로 독도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독도 계몽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이사는 "독도에서 진행된 소년소녀합창단과 미스대구·경북 홍보사절단의 공연은 독도사랑의 의지가 돋보였다'며 "독도특강에 참여한 40여명의 초ㆍ중학생들이 독도를 바르게 알릴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매년 울릉도ㆍ독도를 방문해 독도플래시몹, 독도특강 등 다채로운 독도 문화 콘텐츠 제작 활동 등으로 독도사랑 실천과 독도 계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울릉= 윤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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