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뷸라' 배우 박건일이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당시를 회상했다.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한일합작 숏폼 드라마 '네뷸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성곤 감독과 임나영 박건일 신주아 큐리 이진이 리아가 참석했다. 작품은 K-POP 아이돌 그룹 데뷔를 꿈꾸며 한,일 소녀들의 글로벌한 성장 드라마다.
이날 임나영은 "일본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싶다", 신주아는 "오랜만이다. 배우로 방송에 비쳐지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CEO로 활동 중이다. 매력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 냉철한 부분도 저와 같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진이는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 DJ로 활동 중인 리아는 "아이돌 데뷔를 하기 위해 연습생이 된 역할을 맡았다. 똑같이 했기 때문에 이 역할을 잘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그런가 하면 박건일의 감회도 남다르다. 2007년 초신성으로 데뷔한 박건일은 일본에서 신도림급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후 박건일은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노래,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건일은 초신성 활동 당시를 떠올리면서 "동방신기와 보아 선배님 외에는 일본 진출한 가수가 없었다. 저희에겐 큰 기회였다. 그 당시에 제2의 동방신기라는 타이틀을 받았는데 새로운 붐을 일으켰던 것이 운이 좋았다. 리아를 보면 옛날 신청이 난다. 15년 만에 K-POP 위상이 높아졌다. 차별도 당한 기억이 있지만 이젠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동경이 됐다. 스스로도 자랑스럽다. 조금이나마 저희가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뷸라'는 내달 촬영을 시작하며 오는 12월에 일본 OTT 플랫폼 U Next, 아메바TV, 릴숏 등 숏폼플랫폼에 공개된다. 추후 일본 지상파, 국내 케이블 TV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