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4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2024 지역경제 혁신 박람회' 연계 행사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대구시 민선8기 민생혁신 핵심과제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정책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대다수가 만족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8개 구·군(당시)이 동시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고, 정책 변화 이후 6개월간의 효과 분석 결과, 전통시장과 주요 소매업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는 등 지역 상권 전체가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쇼핑 편익성과 만족도도 상승했다.
매출액을 보면 전통시장 32.3%가, 음식점 25.1%, 소매업이 19.8% 증가했고, 한국유통학회가 지난해 9월 조사한 소비자 만족도는 87.5%로 나타났다.
대구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충북 청주, 올 1월 서울 서초구, 2월 서울 동대문구, 5월 부산시가 대형마트 휴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도 올 1월 22일에 개최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들의 편리한 휴일 쇼핑과 대·중소 유통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전면 폐지했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을 통해 지역 대중소 유통업체들이 상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1대형마트-1전통시장 전담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유통업체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은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시민생활 밀착형 규제개혁의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규제개혁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여 대구를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