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서 9~10월 ‘3대 가을축제’ 잇달아 열려

입력
2024.09.23 18:29
화성문화재, 미디어아트 등 개최

9~10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일대에서 ‘수원 3대 가을축제’가 열린다.

경기 수원시는 23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가을 3대 축제의 주제와 세부 계획 등을 공개했다.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새빛축성을 주제로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10월 4∼6일 열린다.조선시대 수원화성 완공을 기념해 열렸던 잔치인 낙성연을 모티브로 한 ‘낙성연:상하동락’이 주제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우리 소리와 무용, 디지털 영상이 어우러진 창극으로,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무용, 홀로그램, 음악 등으로 구성된 야간 공연과 혜경궁 홍씨의 가마인 자궁가교에서 고안한 가마 경기인 가교레이스, 전통 다과체험도 마련됐다.

올해 4회째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에서 열린다. 궁중잔치인 진찬연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5∼6일 진행된다. 창덕궁부터 수원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먼 길을 감)을 재현한 것으로, 올해 수원 구간에선 전통 고증 행렬 외에 체험 행렬, 시민 퍼레이드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곽도용 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올해는 수원 3대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키우기 위해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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