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김태효는 침략자 왜놈의 후예 아니면 매국노 밀정"

입력
2024.09.22 11:50
조국, 임종석, 이낙연 저격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을 향해 "침략자 왜놈의 후예 아니면 매국노 밀정"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공식 외교의전에서 작심하고 거부한 김태효를 당장 잘라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김 차장에 대해 "쿠데타적 계엄음모의 실무핵심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최우선 척결되어야 할 반국가세력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수행해 현지에 다녀왔는데, 양국 정상이 참석한 국기의례에서 김 차장이 애국가 연주 때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은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방첩사 등 군 기관과 함께 계엄을 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진영에 소속된 야권 인사들을 향한 공격에도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 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재보궐선거 유세를 이유로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일 포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향한 저격으로 보이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김 최고위원은 "남북 양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들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갑자기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소속된 새로운민주당을 향해선 "역겹다"며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다"고 주장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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