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잘 나간다...8월 수출액 사상 최고 기록

입력
2024.09.19 15:30
8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10억7,000만 달러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내수 판매 1·2·3위 차지


8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액이 10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2024년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8월(53억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1.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수출의 특징은 하이브리드 차량 물량이 지난해 8월보다 61.9% 증가해 지난해 4월 최고 실적인 10억6,000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줄었다. 부품업계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적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공장 8월 생산량은 29만 대로 지난해 8월보다 7.1% 줄었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한국지엠 임금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21.5%)과 전기차(60%)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29.7% 증가한 5만1,000대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 상위모델은 쏘렌토가 6만686대로 가장 많았고 카니발(5만7,452대), 스포티지(5만1,522대), 싼타페(5만728대), 그랜저(4만5,844대), 셀토스(4만243대)가 뒤를 이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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