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주민 총출동, 대파 버거 들고 콜라로 '짠'…이 광고 상 탔다

입력
2024.09.19 11:00
진도 대파 버거, 아시아·태평양 에피 어워드 수상
한국의 맛 프로젝트 차원, 진도 주민과 광고 협업


한국맥도날드가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캠페인이 국제 마케팅 시상식인 '아시아·태평양 에피 어워드(APAC Effie Awards 2024)'에서 '브론즈 에피'를 탔다고 19일 밝혔다.

196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에피 어워드는 신문·TV 등 전통 매체부터 뉴미디어, 디지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권위 있는 마케팅 시상식이다. 현재 전 세계 125개 이상의 국가에서 열리고 있다. 독창성을 위주로 평가하는 다른 광고 시상식과 다르게 실제 마케팅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판단하는 '효과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캠페인은 '긍정적 변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브랜드 및 서비스' 분야에서 수상했다. 전남 진도군 현지 주민과 함께 찍은 이 캠페인은 지난달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도 대상을 탄 바 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맥도날드가 2023년 '한국의 맛' 프로젝트 차원에서 내놓은 메뉴다. 2021년부터 시작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맥도날드는 국산 재료를 햄버거에 넣은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진주시의 고추를 활용한 진주 크림치즈 버거를 선보였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캠페인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성과를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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