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 오페라 갈라 콘서트 성료

입력
2024.09.19 14:38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콘서트로 열려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등




청소년 가족을 위한 음악(오페라)으로 떠나는 유럽 여행 공연이 최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속에 성황리에 개최 됐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기획 연출한 이 공연은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유럽의 주요 도시와 오페라 명작들을 소개하며 음악적 감동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 가족들을 위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설과 함께 진행해 청소년들이 오페라를 더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연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베네치아, 프랑스 파리 등을 ‘여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도시의 대표적인 오페라 명곡들이 차례로 소개되었다.

첫 곡으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에서 유명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연주되었고, 베르디의 ‘라 트리비아타’에서 ‘축배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후 비제의 ‘카르멘’의 ‘서곡’과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그리고 베르디의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등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곡들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이 직접 오페라에 얽힌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해설하며 청소년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함께 유럽 도시들의 아름다운 영상이 어우러지며 마치 유럽을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주면서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이번 공연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문화심포니오케스트라와 6명의 오페라 가수(마혜선, 김정미, 신상근, 전태현, 이승왕, 김동원)가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상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 여행’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오페라라는 장르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음악과 예술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키우고,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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