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 원전 성공적 완수 확신... 북러 협력 체코와 공동 대응"

입력
2024.09.19 07:52
美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분쟁 해결에 자신감
"한미동맹 기조하에 협력 필요성 충분한 공감대"
북러 밀착엔 "가치공유국 전략적 공조 필요성"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방문에 앞서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를 확정하고 원전 수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막판 걸림돌로 부상한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지식재산권 분쟁 해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되리라 믿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협력이 심화하는 것과 관련해 "체코를 포함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 등 가치공유국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개발과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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