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체험형 기부금 답례품' 개발사업으로 '고향마을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장성 별내리 마을 △광양 도선국사 마을 △나주 이슬촌 마을 3곳을 체험마을로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시작된 고향기부제의 일환으로 현행 농수축산물 중심의 답례품 제공에서 벗어나 기부자가 직접 고향에 내려와 체험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취지다. 도는 공모에 응한 마을을 대상으로 기존 사업성과 주민 참여도, 창의성과 독창성, 사업의 지속 가능성, 체험 인프라 구성 등을 심사해 3개 마을을 선정했다.
장성 별내리 마을은 천문관람대와 주변 캠핑장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양 도선국사 마을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상품을 개발해 운영한 성과가 돋보였으며, 나주 이슬촌 마을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노안성당 탐방과 이화주 제조체험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3개 마을은 앞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마을 체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체험형 상품을 기부 답례품 사업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답례품 사업은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할인가맹점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김종기 도 자치행정국장은 "고향마을 활성화사업을 통해 단순한 특산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남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