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은 세계 3대 디자인상서 최고상 휩쓸었다

입력
2024.09.13 20:00
현대차·기아,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 12개 수상
EV9·아이오닉5 N, 자동차·운송 부문 최고상
포니 헤리티지 캠페인도 브랜딩 부문 금상


현대차·기아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3개를 포함해 모두 12개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은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의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각각 받았다. EV9은 미래지향적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어우러져 기아의 전동화 SUV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감성을 부각하며 차별성을 둔 디자인으로 호평 받았다. 포니 헤리티지 캠페인은 현대차의 브랜드 우수성을 알려 브랜딩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동상을 받았으며 싼타페 XRT 콘셉트도 입상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패키징과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헤리티지 매거진, 아웃도어 부문 등에서도 입상했다.

1980년 시작된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북미 최고 디자인 대회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앞서 EV9은 iF 디자인과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각각 금상, 최우수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모두 최고상을 받게 됐다.

현대차∙기아 측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가 고객의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객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