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존재하는 개발 및 빈부 격차를 줄이고, 빈곤문제 해결을 통해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행동이다. 한국에서는 140여 개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를 비롯해 정부, 기업, 개인 등이 지구촌의 빈곤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다양한 역할로 활동하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989년부터 35년간 전 세계 공동체와 아동 자립을 위한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는 공동체 자립을 더욱 효율적으로 달성하고자 아동 중심 지역사회 변화(Child Focused Community Transformation, 이하 CFCT) 사업 모델을 새로이 도입·적용했다.
CFCT 모델 중심에는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을 위한 복지 제도가 자리한다. 이 모델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적 프로그램과 아동에 대한 관심 및 성장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아동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펼치고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것에 전적으로 집중한다.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는 '아동 결연' 후원이 CFCT 모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동 결연 후원은 후원자가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아대책은 30개국의 4만5,000여 명 아동을 결연 후원으로 통합 지원하고 있다. 결연 아동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호프컵(HOPE CUP)이라는 결연아동 축구대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다.
호프컵은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는 주제로 10개국의 아동들이 한국에 모여 서로 꿈을 응원하는 희망의 대회다. 이 대회에는 △과테말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미얀마 △부르키나파소 △베트남 △스리랑카 △에콰도르 △잠비아 △탄자니아 아동들이 참가한다. 지난 호프컵에 출전한 결연 아동이 해당 국가의 국가대표로 성장해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키르기스스탄 대표였던 누르볼 박티베코프(Nurbol Baktybekov)와 몽골 여자 축구대표 사랑게렐 졸자야(Sarangerel Zolzaya)가 호프컵 대회에 출전한 기아대책의 결연 아동이었다.
그리고 9월 26일, 다시 한번 꿈을 향한 120명 소년의 희망을 향한 발걸음이 대한민국에 모인다. 10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이어 10~12일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예선전과 결승전 및 폐회식이 진행된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펼쳐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응원과 관심 그리고 참여를 바란다.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