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공시 지원금 비교해보니… LG유플러스 최대 45만원

입력
2024.09.13 15:00
13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예약 
기종이나 요금제별 지원 달라


이동통신 3사가 13일 오후 9시부터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공시지원금과 사전예약 혜택을 공개했다. 고가의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이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최대 4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신 3사의 지원 내용을 비교해보면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을 8만6,000원~26만 원으로 책정했다.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요금제를 사용할 때 최대 26만 원을 받는다. 아이폰16 기본형·플러스·프로·프로맥스 모델까지 전 기종 동일하다. 애플워치10의 지원금은 어떤 요금제를 사용해도 공통적으로 5만 원이다.

KT의 공시지원금은 3만6,000원~24만 원이다.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 원) 요금제 가입 시 2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KT도 SK텔레콤처럼 요금제에 따른 공시지원금 규모만 다르게 적용하고 기종별 차이는 두지 않았다. KT의 애플워치 공시지원금도 5만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와 기종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20만8,000원~45만 원으로 책정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이줬다. 아이폰16 기본형과 프로의 경우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가입 시 공시지원금 45만 원. LG유플러스의 아이폰16 플러스와 프로맥스 모델 공시지원금은 5G 시그니처(월 13만 원) 가입 시 23만 원이다.

소비자는 휴대폰을 구매할 때 ①통신사가 제공하는 단말기 보조금인 공시지원금을 한꺼번에 받거나 ②매월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제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전체 할인 규모를 따져 공시지원금보다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공시지원금 규모가 통신3사의 판매 경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가 현재 책정한 공시지원금 규모도 예상 금액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최종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6 정식 출시일인 20일에 확정된다.



아이폰16 사전예약 고객 대상 혜택 경쟁도


한편 통신 3사는 아이폰16 사전예약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열어 LG전자 스탠바이미TV 등 경품을 준다. 또 모든 고객에게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 원 상당)을 무료 제공한다. KT는 아이폰을 4회 이상 KT에서 개통한 '아이폰 매니아'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애플 정품 듀오 충전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구독권 혜택 등을 준비했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