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온도가 높아 위험한 튀김 요리를 조리사 대신 해주는 로봇이 서울 초·중·고교에 투입된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내 6개 학교(대현초 개포초 고일초 원촌중 영동중 진선여고)에 튀김로봇을 각각 1대씩 총 6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총 11억 원이 든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에 조리로봇을 투입한 바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중 대량조리 분야에 선정되면서다. 지난해 숭곡중에 조리로봇 4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해봤더니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분진인 조리 흄 노출이 평균 76% 감소하는 등 실효성이 확인돼 올해 공모 사업(2개년)에도 참여해 선정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조리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튀김로봇을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별 다양한 급식시설 여건에 맞춰 복합공정 기능이 탑재된 로봇과 스마트 솥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조리로봇을 운영하는 작업자 안전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조리용 로봇 안전매뉴얼과 로봇용 위생매뉴얼도 연말까지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