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등 자동차 제작사 5곳이 무료로 전기차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로써 지난달 전기차 화재 사고 후 무상 특별안전점검에 동참한 업체는 14곳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GM과 폴스타, 포르쉐, 스텔란티스, 도요타가 안전점검 일정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요타는 이미 안전점검을 시작했고 폴스타와 스텔란티스, GM은 각각 내달 2일, 9일, 23일부터 착수한다. 포르쉐는 10월 1일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종료 시기는 제작사마다 다르다.
이번 안전점검은 2011년부터 판매돼 운행 중인 전기차 90여 종이 대상이다. 차량 외관과 고전압 배터리 안전 관련 항목을 중점 점검한다. 구형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한 일부 차종은 최신 판으로 업데이트(갱신)를 진행한다.
아울러 안전점검을 받으러 서비스센터(정비소)를 방문하는 차량 중 과거 리콜(결함 보상) 통지를 받았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리콜 조치를 시행하지 못한 차량은 안전점검과 리콜을 함께 받을 수 있다.
현대, 기아, 르노, KG모빌리티, 테슬라, BMW, 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전기차 제작·수입사 9곳은 지난달부터 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다. 롤스로이스와 미니(MINI) 아우디 차종도 포함된다. 종료 기간은 대부분 연말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