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도 뜨거운 KLPGA 상금·대상·다승 경쟁

입력
2024.09.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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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한가위를 앞두고 상금·대상·다승 부문에서 뜨거운 경쟁을 이어간다.

13일부터 사흘간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이 열린다. 올 시즌 KLPGA 투어의 31개 대회 중 23번째 대회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지영이 1위(10억1,310만 원·436점)를 달리고 있고, 박현경이 두 부문 모두 2위(9억7,797만 원·410점), 윤이나가 3위(8억7,360만 원·392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소현과 이예원은 올해 3승씩을 올려 박지영, 박현경과 더불어 다승왕 경쟁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엔 이예원이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배소현이 모두 출격한다.

박지영이 우승하면 치열한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지만 박현경이 우승할 경우엔 상금선두를 되찾을 수 있다. 윤이나도 우승하면 10억 원을 돌파하며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대상경쟁도 1위와 3위 간격이 44점차에 불과해 2, 3위가 우승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박지영은 4월 이 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시즌 4승 선착 경쟁도 뜨겁다. 배소현은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중간 선두를 달리는 등 4승 고지를 눈앞에 두었다가 유현조에게 역전당한 아쉬움을 씻을 태세다. 배소현은 특히 올해 3승을 모두 3라운드 대회에서 이룬 터라 이번에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53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타이틀 방어로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황유민, 방신실, 박민지,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수지 등도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한 선수들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혜진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올 시즌 3번째로 KLPGA 투어 대회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 밖에 김민솔과 유현주가 추천선수로 출전하며, 올해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라 존재감을 각인한 오수민 등 아마추어 선수 3명도 프로 선수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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