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PC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 제휴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이 진전되면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를 통해 SPC 멤버십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의 상품·매장 정보와 보유 포인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T와 SPC는 9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술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KT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해피포인트 앱에 활용하는 것이다. 해피포인트 앱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보유 포인트를 자연어로 대화하는 챗봇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맞춤형 상품 추천 등으로 기능을 보강할 전망이다. 아울러 SKT의 'T멤버십'과 SPC의 해피포인트를 연동해, 해피포인트 앱에서 T멤버십 할인·적립 기능을 제공하거나 반대로 T멤버십 앱 내 바코드로 해피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케팅 제휴도 진행한다.
이 밖에 양측은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와 SKT의 인프라를 결합해 오프라인 매장용 기업간거래(B2B) 설루션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 아이템도 발굴하기로 했다.
유 CEO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의 1등 사업자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 AI 전환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