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동양대와 선비촌 인근 등 2곳의 터를 예정지로 내세우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나섰다.
시는 9일 영주상공회의소 3층 대회의실에서 영주상공회의소, 동양대, 영주시정책자문위원회 주관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성공적 유치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박남서 시장과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이상근 영주시의회부의장, 민문기 경찰서장을 비롯한 각계 130여명이 참석했다.
영주시는 주요 유치 전략을 공유했고, 주제발표에는 이영상 동양대 초빙교수가 '경찰공무원교육의 현황과 미래', 김철진 경북경제연구센터장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영주시는두 곳의 터를 제안했다. 동양대 동편 캠퍼스는 이미 교육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고 고속도로 및 KTX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순흥면 선비세상·선비촌·코레일인재개발원 인근 터는 시유지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소수서원 및 선비세상 등과의 연계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영주시는 지난 3일 유치 전담 TF팀을 발족하고 경찰청의 평가기준에 맞춘 대응자료와 구체적 계획을 준비 중이다. 경찰청 부지선정위원회는 이달 20일 1차 심사로 3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현장실사와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10개 광역 시·도의 47개 기초자치단체, 경북에서만 14개 시군이 신청해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하면 연간 5천명의 교육생이 영주에 머무르게 돼 지역경제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주가 전국 경찰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