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초6 때 세상 떠난 아버지, 18살부터 가장 됐다" ('백반기행')

입력
2024.09.09 08:34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옥주현은 지난 8일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허영만과 함께 백암 순대, 오소리감투 등을 맛본 옥주현은 "최근에 패티김 선생님께서 집에 오셨다. 생선 요리를 해드렸는데, 너무 훌륭하다고 극찬해 주셨다"라며 남다른 음식 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평소 자기관리로 유명한 옥주현은 자기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옥주현은 "돌아가신 아빠 덕분에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혈관 질환 때문에 4년을 안 좋으시다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다. 18세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가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앙드레 역을 맡은 배우 김성식이 깜짝 등장했다. 김성식은 "2017년 '레베카' 당시 옥주현 누나가 앙상블 배우들을 초대해 호텔 뷔페에서 밥 다 먹여줬다. 그리고 꼭 자기 계발에 쓰면 좋겠다며 배우 20명한테 50만 원씩 줬다"라며 옥주현의 미담을 공개했다.

이에 옥주현은 "앙상블 배우들의 페이가 적다. 그래서 꼭 발전돼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꼭 레슨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주게 됐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성식은 "그때 정말 감동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옥주현이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으로 활약 중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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