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봉정사 호성스님이 5일 시청을 방문해 장학기금 1,000만 원을 안동시장학회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호성스님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천등산 봉정사의 회주(會主) 스님으로 2019년부터 봉정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유산 보존에 힘쓰는 등 사찰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맡고 있다.
봉정사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국보 극락전과 대웅전을 둘러보며 한국 전통 산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돌아간 사찰이기도 하다.
호성스님은 “지역의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부처님의 자비로움과 온정을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하신 장학금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