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단, 미래 모빌리티와 항공방산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24.09.04 13:56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5개 기업 수출 협약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항공·방산기업 2개 사 투자 협약
체코에선 미래모빌리티 기업 2개 사와 200억 투자 유치


경남의 주력산업인 원전·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해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 중인 경남대표단이 미래 모빌리티 기업과 항공·방산기업의 투자유치와 수출협약을 이끌어 냈다.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지난 3일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인 제32회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경남 중소기업 8개 사 공동관에서 수출 업무협약식을 열고, ㈜매티스 등 도내 5개 중소기업이 폴란드, 튀르키예, 독일 등의 6개 방위산업 기업과 기술이전, 현지 공동생산 등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3,80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경남대표단은 지난 2일 폴란드 바르샤바 머큐어 그랜드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항공 엔진 MRO 전문기업 영에비에이션과 방산기업 ㈜매티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영에비에이션은 201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소재 항공엔진 MRO(유지·보수·정비)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 사천시 축동일반산단에 국내 복귀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엔진 MRO 국내법인을 설립해 약 200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의 신규 고용으로 MRO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전술통신체계 발전기 및 항공기 지상지원 장비 등을 생산·공급하는 방산전문기업 ㈜매티스는 진주 뿌리산단에 약 80억 원 투자해 항공기 지상지원 장비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약 10명의 인원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경남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체코 프라하 그란디움 호텔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 (유)삼송과 창원공장 증설에 200억 원 투자하는 협약을 맺었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뷔르트 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